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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 버리기⟫ 윌리엄 너스

Created at
2022/02/01
Updated at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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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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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 버리기 (원제: The Procrastination Workbook) | 윌리엄 너스 지음 | 조은경 옮김 | 팬덤북스
새해를 맞아 연초에 어울리는 주제의 자기계발 도서를 택해 읽어보았다. 리디북스에서 아주 오래 전에 구입해두었는데 조금 읽다 말고 방치해두고 있던 책이라는 점까지 어쩜 컨셉에 완벽 부합해버리는 것.
 : 미루는 습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살펴보고 극복하는 방법을 다루어, 이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 어려운 내용이 전혀 아닌데 저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장황하게 서술하는 편인데다가, 번역의 문제도 있는 듯 하다. 눈에 띄게 어색한 표현들이 꽤 나온다. 쉬운 내용인데 쉽게 읽히지 않는다.

주요 내용 정리

미루는 문제에 맞서기를 미룬다는 것이 미루는 습관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이다.
미루는 습관이란 무엇인가. 미루는 ‘습관’이니 중요한 포인트는 해야 할 일을 회피하는 행동을 ‘어쩌다’ 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단, 미루는 습관은 ‘게으름’과는 엄연히 다르다. 게으름은 미루는 행동을 넘어서 노력이나 활동 자체를 꺼리는 것을 의미하며, 나태함, 빈둥거림 등의 단어와 연관된다. 반면 미루는 습관은 해야하는 일 대신 대체되는 활동을 향해 힘과 노력을 쏟는 적극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미루는 습관은 실행을 미룬 일이 그리 큰 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 반복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미루는 습관이 고착화되면 삶의 품격이 떨어진다.
세상에 미루는 습관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 어떤 직업이나 역할을 가졌든 미루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치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억제할 수 있는 충동이며, 혼란이다. 강력하게 자기 자신이 주도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끊기 힘든 유혹이다.
미루는 사고 방식은 받아들이는 것보다 거부하기가 훨씬 어렵다. 미루는 행동은 불편한 일, 두려운 일을 회피하고 싶은 충동, 그리고 나중이 더 나을 것이라는 자기 암시가 결합하여 나타난다. 불편한 일을 미루면 우리의 뇌는 안도감이라는 보상을 받게 된다. 뇌는 자연스럽게 미루는 일을 선호하도록 반응하는 것이다. 이러한 뇌의 일하는 방식을, 자꾸 일을 미루는 자신을 비난하기 보다는 극복하는 방법을 익히고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
모든 형태의 미루는 습관은 기본적으로 ‘내일의 환상’을 가지고 있다. 미루는 습관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지금 미루는 것은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편이므로 미래는 훨씬 나아지리라는 잘못된 희망이다. 하지만 더 나은 미래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해야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루는 장벽을 뚫고 나가는 일은 온갖 부정적인 요소와 투쟁하는 것과 다름없다. 유쾌하지 않은 과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살아가면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다. 미루는 습관과 관련된 장애물을 제거하면 스스로 만족감을 얻게 되며, 이는 개인의 역량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진다. 부정적인 요소를 대체하기 위해 긍정적인 자원을 구축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향상된다. 이러한 이점은 미루는 습관을 정복하기 위한 모험에서 보상으로 다가온다.
미루기를 억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먼저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하기’, 즉 ‘지금 당장 시행하라’가 있다. 우리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자. ‘지금 당장 시행하라’가 익숙하지 않다면 ‘5분 기법’을 활용해 미루고 싶은 일을 일단 딱 5분 동안 해보자. 5분이 지나면 또 5분을 더 계속할지 말지 결정한다. 멈출 때는 다음에 시작할 과제로 넘어가기 위해 무엇을 할 지 5분간 구상한다.
‘지금 당장 시행하라’ 방법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다. 미루는 행동을 줄이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PURRRR 과정이 있다.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은 적절한 행동을 하여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이나 기대감을 의미하는데,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미루는 행동을 덜 하게 된다. PURRRR 과정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미루는 행동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1.
Pause(중지)
미루는 행동을 중지한다.
2.
Utilize(활용)
미루는 행동을 제압하기 위해 수단을 활용한다.
3.
Reflect(심사숙고)
미루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여러 가지 사항들을 심사숙고해본다. (자신의 미루는 습관에 관한 정보를 모은다)
4.
Reason(판단)
자신의 행동을 이성적으로 판단한다.
5.
Respond(반응)
미루는 행동을 고치기 위한 일련의 계획을 세우고 반응한다.
6.
Revise(수정)
행동의 변화를 관찰한 후 목적과 방법을 수정한다.
즉 핵심적인 것은 미루는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스스로의 미루는 충동과 행동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이겨 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은 극복하기도, 그것을 꾸준히 유지하기도 어렵다. 조금만 자제력을 잃어도 금방 미루는 모습의 나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라면, 애초에 우리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 왜 노력해야하는 걸까?
자기계발의 대가 벤자민 프랭클린도 자신이 규율을 완벽히 지키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통해 내가 되어 있었을 법한 모습보다 훨씬 나아졌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결코 모든 한계와 결점을 극복하고 잠재력 전부를 실현시킬 수 없다. 하지만 모범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다보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미루지 않는 연습을 통해서.
성공의 길은 시간과 자원을 현명하게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미루는 습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이 가진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메모

미루는 습관의 일곱가지 형태
1.
가벼운 영향을 미치는 미루는 습관: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행동을 미룬다. ‘지금은 사소한 일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라고 말하게 하는 부정적 기분이 이렇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처리하지 않고 미루어두면 둘수록 불쾌감은 커지고, 심리적 압박감이 쌓여 결국 해결하기 전까지는 제자리 걸음이다.
2.
다짐에 관한 미루는 습관: 실행하고자 하는 강한 책임감이나 합리적인 계획 없이 단지 잘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3.
실천에 관한 미루는 습관: 바람과 계획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지 않는다.
4.
후퇴의 패턴: ‘미루는 습관-실천-미루는 습관-실천’의 패턴을 반복한다. 습관적으로 뒤처지고, 두려워하고, 따라잡기 위해 혼란스러운 행동을 한다. 긍정적인 기분이 들 땐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다가 축 처진 기분이 들면 후퇴한다.
5.
지각에 관한 미루는 습관: 우선 순위를 잊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출발하기 전 사소한 일들을 처리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삼는다.
6.
방해에 관한 미루는 습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
7.
일반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미루는 습관: 쉽게 처리할 수 있음에도 습관적으로 미루는 경향이 강할 때 발생한다.
미루는 습관을 만드는 요소
1.
욕구 불만의 내성과 불안
욕구 불만의 내성 영역에 들어가면 변명거리를 늘어놓으며 자신에게 급격한 후퇴를 지시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하는 대신 미루기로 결정한다. 욕구 불만의 내성이 지속되면 욕구 불만의 내성 장애로 이어진다. 작은 도전을 시도하는 일에도 극도로 긴장하고, 마치 회피가 유일한 선택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2.
자기 회의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행동을 망설이고 미루는데 능숙하다. 그들은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면 새로운 도전을 기피한다. 낮은 자존심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부정적인 기분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에는 소홀해지는데, 이런 행동은 오히려 심한 자기 회의의 감정을 부채질한다.
3.
상황적 가치
시간과 생산의 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시간에 따른 성과로 총체적인 가치를 판단하게 된다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하면 가치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신념으로 인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미루는 길로 접어든다. 완벽주의자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기준 이하로 덜어진다고 생각되면 실패의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간주해버린다.
해결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시행하라’를 따름으로서 최고를 추구한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균형을 맞춘다
자신의 자원을 늘릴 수 있는 도전을 시도한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4.
완벽주의
완벽주의자들의 ‘요구적’사고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 100%의 만족도를 요구하여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안전이 보장되어야만 도전에 응하는 경우도 많다.
해결하기 위해: 요구적 사고 대신 ‘열망적’ 사고 하기
열망적 사고란 선호, 바람, 기대, 희망의 측면에서 사고하는 것을 뜻한다. 이성적인 판단과 합리적 선택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자율적 행동을 위한 21가지 기법
1.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집중한다. 전환적인 행동을 하여 회피한다거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2.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처음은 간단하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추려 내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간다.
3.
인간의 정보 처리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역량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하여 처리한다.
4.
단기적인 기억은 손상되기 쉽다. 중요한 정보는 체계화하고, 기록하여 문서로 따로 보관한다. 흐트러진 메모나 관련 없는 서류들을 상자 속에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만한 책상은 집중을 방해하여 정신을 혼란케 한다.
5.
공통점을 찾는다. 때때로 여러 가지의 핵심이 되는 우선적인 것, 마감 기한이 같은 것이 여러 개일 수 있다. 우선순위가 겹쳐지는 곳에서 각각의 프로젝트를 만족시키는 공통의 과제를 찾고, 하나의 노력이 다른 곳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든다.
6.
광범위한 정보를 조사할 때, 정보의 패턴과 추세를 탐구한다. 정보의 영역에 대한 참고와 함께 자신의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7.
시너지를 추구한다. 이전의 문젯거리에 새롭게 발견된 해결책을 도입하고, 이전의 해결책을 새로운 문제에 응용해 본다.
8.
다음의 방법을 이용해 아이디어와 상호 작용한다. 1. ‘그랬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의 시나리오를 만든다. 2. 상이한 각도와 관점에서 자료를 바라봄으로써 의식적 사고 능력을 키운다. 3.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자료를 응용한다.
9.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녘에 영감이 갑자기 떠오를 수도 있으므로 필기도구를 침대 주변에 항상 비치한다.
10.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뿐더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
자신의 노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에서 일한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분위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침대에 누워 공부하는 사람들보다 집중력이 훨씬 높을 것이다.
12.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간에도 자료 복사, 파일링, 정보 올려 받기 등의 일정 계획을 세워야 할까? 물론이다.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문서를 만들고, 정보를 체계화한다. 복잡한 정보를 평가하고 활용해야 하는 정신적 효율성의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13.
바쁜 일정에도 기운을 돋우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취미 활동을 자주 한다. 운동, 가벼운 책 읽기, 화초 가꾸기 등 생산적인 빈둥거림이라고 할 수 있다.
14.
정기적으로 정보를 검토한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15.
오랜 기간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자료에 너무 밀접해져 명확성을 잊어버릴 수 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식의 자료를 수정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16.
매개체를 바꾼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결과물을 인쇄하여 확인한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자료를 다른 시각으로 보면 중복 사항이나 수정 사항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7.
효용 가치가 없는 이론들을 분리해 낸다. 아이디어의 세계에서 딱딱하게 여겨지는 이론들이 과연 실용적일 수 있을까? 경험과 일치할까?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상식의 개념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18.
새로운 접근법을 고려할 때는 속도에 맞춰 진행한다. 접근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할까? 첫 번째, 두 번째 단계는 무엇일까?
19.
진척 사항을 검토하는 데 자신의 체계를 적용한다. 예를 들면 선택과 판단에 대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목록을 만든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해도(대부분의 사람은 통찰력과 결정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고, 잘못되어 가고 있을 때조차도 당연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놀랄 만큼 효율적인 스승이 되어 준다.
20.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 메모는 검토할 때 유용한 도구로 쓰인다. 정보를 검토하지 않고 보관만 해 두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21.
다소 심각할 수 있는 일 속에서도 유머를 발견하도록 노력한다. 유머는 자신의 노력을 낙천적인 관점에서 생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