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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성형⟫ 이지수

Created at
2022/02/09
Updated at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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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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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성형 | 이지수 지음 | 닐다 | 2017년
다노 앱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의 가치를 전파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다노의 이지수 대표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해 하반기부터 가장 집중하고 있는 테마 중 하나가 건강다이어트이기도 하고, 다노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어 가볍게 읽어보았다. 리디셀렉트에서 제공되고 있어 부담 없이 선택했고, 실제로 하루만에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 다이어트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저자의 마인드가 건강해서 읽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기에 좋다. ‘습관 성형'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습관에 관련된 학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해서 스스로 근거를 탄탄히 하는 모습
 : 평이하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실용서는 대부분 그렇겠지만, 사실 특별할 것은 없는 예상 가능한 내용이다. 완전 다이어트 초보,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만 한 내용이다.

나의 형광펜

다이어트가 머리로는 쉽지만 실천이 그토록 힘든 이유는 바로 다이어트라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오래된 습관들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기존의 습관의 힘을 앞세워 우리의 몸이 끈질기게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을 일컬어 ‘요요 현상’이라 부른다.
그런데 눈을 성형하고 코를 성형하는 것처럼 습관을 성형할 수만 있다면 어떨까? 나쁜 습관이 있던 자리에 건강한 습관이 자리 잡을 수만 있다면 요요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
습관 성형 다이어트의 목적은 타인보다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 살아가는 것에 있다.
나의 행복이 타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으려면 내 행복의 기준은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내가 가진 매력에 감사하고 단점은 인정하되, 후천적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가꾸는 것이 습관 성형 다이어트에 임하기 위한 기본자세다.
단, 습관 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확신’이다. ‘실패하고 좌절해도 나는 결국 해낼 거야’라는 긍정적인 자기 확신의 토양이 있어야만 습관이라는 씨앗이 단단히 뿌리내리고 싹을 틔울 수 있다.
다이어트는 에너지를 비축해서 최대한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려는 본능적 욕구를 전면적으로 거스르는 행위다. 지금까지의 숱한 다이어트 시도들이 물거품으로 끝나거나 요요 역풍을 맞았던 이유가 이제는 수긍이 된다.
영양 부족이 아니라 영양 과잉 사회에서 ‘더 먹고 덜 움직이려는 본능’은 우리를 뚱뚱하고 허약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존 본능은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학습해 온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지속해 온 구시대적 생존 습관을 끊어 내고 과잉 영양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습관을 심어야 한다. 이 과정이 바로 ‘습관 성형’이다.
그렇게 바뀐 행동 방식이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습관 성형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살을 빼고 예뻐지고 싶다는 단순한 욕구에서 출발했지만, 나도 몰랐던 나에 대해 알게 되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 인간은 온갖 삼라만상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 정신을 발휘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정의하고 내면의 중심을 바로 세운다는 점에서 가장 가치 있는 탐구라는 것을 이때 깨달았다.
이제 나에게 다이어트란 평생 하는 것이고 ‘벼락치기 살 빼기’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가끔 딴 길로 샐 때가 있긴 해도 나는 내가 다시 돌아갈 습관의 힘을 신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