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루틴⟫
천인우 | 중앙Books | 2021년
하트시그널 등 방송출연과 화려한 스펙으로 이제는 유명인이 된 천인우가 말하는 안전지대를 깨고 나오는 성장하는 삶의 기술. 안양외고와 버클리에서 보낸 학창 시절, 페이스북과 뱅크샐러드를 거쳐 스탠퍼드 MBA로 연결되는 이력을 밟아오는 동안 그가 쌓아온 노력과 습관, 삶의 태도 등을 풀어놓는다.
라떼는 비슷한 느낌으로 7막 7장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더랬지. 기억이 어렴풋한데 이것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구먼.
: 개인적으로는 천인우씨가 스펙과 경력 모두 뛰어난 사람임에도 생각보다도 진중하고 겸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책에도 그런 점이 묻어나는 것 같다. 엔지니어여서 그런지 책도 깔끔하고 담백한 편.
: 책은 대체로 평이하다. 중고등학생 정도에게는 더 좋은 자기계발서가 될 듯하다.
나의 형광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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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이 확실하게 보장된 삶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성공하면 그 이상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나의 경우는 내적 성장이 간절했다. 컴포트존(안전지대)을 벗어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었고, 이를 통해 내가 가진 재능을 최대한 키워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환원하는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더라도, 불확실성을 선택하는 편이 훗날 지금 이 시기를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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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보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던 순간에는 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쪽을 택했다. 그러면 적어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나만의 특별한 경력을 갖게 되었고, 그만큼 큰 경험과 지식, 혜안을 갖게 되었다. 남들과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의 존재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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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비관론자, 장기적 낙관론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으므로 단기적 비관론자가 되는 것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서 장기적 낙관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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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오랜 시간 심사숙고를 하고 꼼꼼히 따지는 스타일이지만, 일단 결정을 내리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는 편이다. 옳은 결정이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래는 내가 만들어가기 나름이고, 또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외부 변수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애초에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결정을 하기 전에 심사숙고를 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다. 내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타당한 이유, 내가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잡념 없이 그 결정을 믿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