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으고, 대출을 받고, 지나친 세금을 내는
보통 사람의 삶의 공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융지능 키우기"
제목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한 책으로, 이 책의 핵심 메세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출간 20주년 특별 기념판이 나왔다고 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개인이 '돈'과 '재테크'에 대해 기본 마인드를 어떻게 다져두어야 하는가를 아주 명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책이다. 책 전체가 읽기 쉽게 쓰여있는데다가 심지어 (이번 특별 기념판만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챕터마다 끝부분에 요약정리를 해주고 있어 기본적인 관련 개념들을 잘 알고 있는 경우라면 요약 부분만 읽어도 될 정도.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가난한 사람, 중산층, 그리고 부자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각각의 현금흐름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가난한 사람의 케이스는 아주 간단하다. 빠듯한 노동 수입으로 들어오는 현금이 바로 지출에서 모두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부분이 없다. 현금흐름이 손익계산서를 넘어 대차대조표로 접근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중산층과 부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중산층의 경우엔 보통 자산 대비 부채를 과도하게 가지고 있어 노동을 통해 쓸만한 수입을 얻더라도 들어오는 현금이 부채로 인한 비용과 지출을 통해 많은 부분 빠져나간다.
반면 부자의 경우는 노동에서 얻는 수입이 아니라 자산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충분히 커서 나가는 현금흐름을 커버한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에서 부채의 비중을 줄이고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수입이 아니라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가난한 자와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나에게는 결국 개인도 노동자의 관점이 아니라 마치 기업인 것처럼 '돈'과 '부'를 대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재무관리를 하듯 개인도 재테크에 접근하자는 것이다. 노동으로 얻는 수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산에 투자하고 그 자산이 창출하는 수입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주년 기념 서문에 따르면 처음 이 책을 출간했을 때는 이 책의 주장이 꽤 논란을 일으키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랬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제는 거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편,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아직도 이를 직접 실천하고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점은 더욱 흥미로운 부분이다.
읽기 쉽고 메세지가 명확하다. '어떻게 돈을 벌고 부자가 될 것인가’에 대해 기본 마인드를 다질 수 있다.
2019년에 읽기엔... 약간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